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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초에 기능성 성분 풍부"

갯벌에서 자라는 '함초'가 변비 해소와 항암, 노화 방지 등에 탁월한 성분을 함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도내 신안과 장흥지역 갯벌에서 서식하는 함초를 채취해 성분을 분석한 결과 인체에 유익한 칼륨, 칼슘 등 천연 미네랄 성분과 게르마늄, 셀레늄 등 기능성 성분을 다량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이들 함초에서는 변비, 비만, 빈혈, 골다공증, 신장질환 등의 예방에 유익한 천연 미네랄 성분인 칼륨이 1129.2-6324.6㎎/㎏ 함유돼 있었다.

또 마그네슘 327.9-425.7㎎/㎏, 칼슘 237.2-306.9㎎/㎏, 철 87.7-153.6㎎/㎏을 비롯해 다양한 기능성 성분도 확인됐다.

특히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게르마늄은 12.057-25.983㎎/㎏, 피부 노화방지 효과가 있는 셀레늄은 16.838-124.881㎎/㎏ 범위의 높은 함유량을 나타냈다.

전남도는 함초의 건강기능성분이 확인됨에 따라 전문 가공업체들과 함께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에 나서는 한편 중국과 일본 등 해외 수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정경모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 과장은 "전남산 함초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기능성 식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제품으로 산업화도 이뤄 농민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해안과 서해안 간척지에 서식하는 염생식물인 함초는 퉁퉁하고 마디마다 튀어나온 풀이라 하여 '퉁퉁마디'로도 불리며 변비 해소와 이뇨 등을 위한 각종 민간요법에 많이 사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