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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 메주 안전성 강화한다

전북 순창군이 메주의 안전성을 강화해 대량 생산에 나선다.

장류의 고장인 순창군은 '전통 메주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공장'을 건립, 원료인 콩의 선별부터 메주 생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균을 차단해 메주의 안전성을 대폭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순창읍 장류특구지역 내에 총 사업비 160억 원을 들여 3층 규모(건축 총 면적 3331㎡)의 HACCP 공장을 30일 착공, 2010년 3월 완공키로 했다.

'메주 HACCP 공장'의 자동화 시설은 농가에서 사들인 콩의 잔류 농약을 비롯해 콩 삶기-건조-발효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균을 추출하거나 살균하고 품질이나 크기가 표준화된 메주 및 간장을 생산한다.

순창군은 HACCP 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2010년부터 이곳의 메주를 이용해 연간 2000t의 전통 된장을 생산, 전국 장류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HACCP 공장이 완공되면 메주의 안전성은 물론 표준화도 가능해 연간 200억 원대로 추정되는 메주 시장을 석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