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훼미리마트 "위해상품 실시간 차단"


소비자에게 위해한 상품의 구매를 실시간으로 차단하는 시스템이 편의점에 갖춰졌다.

편의점업체 보광훼미리마트는 `차세대 포스(계산대) 시스템'을 개발, 제조사 또는 외부로부터 이상이 있는 상품으로 지적된 상품에 대해 실시간으로 전국 점포에 메시지를 보내 판매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정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본부에서 메시지를 점포에 보내면 점포 계산대 모니터에 빨간불이 켜져 점포 근무자가 즉시 진열대에서 상품을 빼도록 한 것이다. 만일 점포 근무자가 실수로 진열대에서 못 뺐다하더라도 계산기가 상품 바코드를 인식하지 못하게 해 판매를 원천적으로 봉쇄한다.

훼미리마트는 작년 한 해동안 개발한 이 시스템을 지난 1월부터 3개월간 일부 점포에서 시범 운영했으며, 오는 6월말까지 전국 4300개 점포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보광훼미리마트 정보시스템본부 박상신 본부장은 "편의점이 제조업체에서 생산된 상품을 소비자에 판매하는 최종 판매처로서 단순 판매기능만이 아닌 식품안전에 대한 기능까지 갖추도록 요구되는 시대다"라며 "안전한 상품만을 판매하는 믿을 수 있는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줘 소비자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훼미리마트는 이 시스템을 통해 상품 발주와 판매 현황, 재고상황 및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날씨정보 등 각종 정보를 계산대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