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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친환경 `신광수 차' 유럽 수출

2002년 국내 처음으로 친환경 유기농 녹차 밭 인증을 받은 전남 순천 `신광수 명차'가 유럽 수출길에 오른다.

15일 전남도와 순천시에 따르면 차(茶) 명인 신광수 씨가 재배하는 '명인 신광수 차'가 유기식품인증 컨설팅 사업 등을 통해 품질향상을 이루고 오는 20일 유럽 체코에 첫 수출된다.

수출 규모는 7000달러(약 1000만원)이며 이번 수출품 중 눈(雪)을 뚫고 나왔다는 `승설차(勝雪茶)' 는 250-700년 수령의 야생차나무에서 딴 찻잎으로 만들어 차의 진향(眞香)과 오미(五味)가 가득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유럽 부유층의 관심을 끌어 체코 현지에서 100g당 680유로(240만원 상당)라는 높은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

'신광수 차'는 유기농 품질인증을 받은 3만평의 야생차밭과 12만평의 재래종 차밭에서 수확한 어리고 여린 찻잎으로 수제차를 생산하고 있다.

작년말에는 까다롭기로 정평이 난 일본 농림수산성의 엄격한 심의를 거쳐 안전과 품질이 확보된 우수 농산품에 대해서만 발급되는 JAS 인증을 받기도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신광수 명차가 JAS 인증을 받음에 따라 일본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에도 수출길이 열렸다"며 "내년에 총 3억 원 어치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