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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이 통통 밴' 봄조기 다음주가 끝물

'알이 통통 밴' 맛있는 목포 참조기를 먹고 싶다면 다음 주 안에 사야 한다.

작년보다 어획량이 크게 줄어 가격은 상자당 5만원 정도 올랐지만, '끝물'을 앞두고 목포 참조기를 찾는 사람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15일 목포수협에 따르면 어족자원 감소로 1~4월 현재 봄 조기 위판량은 1941t(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740t.135억원)에 비해 800t 정도 덜 잡히는 흉어를 기록했다.

어민들은 척당 한 사리(15일) 조업 어획량이 5000만원 정도로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떨어졌고 씨알도 적다며 울상을 짓고 있다.

씨알이 큰 조기는 찾아볼 수 없고 300마리 이상 들어가는 '7석' 크기의 조기가 가장 많이 잡히는데, 한 상자 가격은 2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만원 정도 높아 어민들에게는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수협 관계자는 "2001년부터 조기가 매년 풍어를 이룰 정도로 많이 잡혔는데 올해는 '해갈이'를 하는지 잘 잡히지 않고 있다"면서 "어획량이 적어 가격이 올랐는데도 수협 직판장 택배 물량은 하루 최고 40상자에 이르고 목포항 주변 수산물 도매 상회를 통한 판매도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