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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친환경농산물 유통대책 절실

전북도의 친환경농산물이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는 유통체계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무농약 이상의 인증비율은 전국 최고인 53%(전국 평균 31.6%)를 점유하고 있으나 도내 친환경농산물 판매업체는 전국 1556개의 2.6%인 41개소에 불과하다.

41개 중 전문 매장은 18개이며 대형 마트 13개, 농협이 운영하는 마트 10개 등이고 친환경농산물 유통(수집상)업체는 8개에 불과하다.

이처럼 친환경농산물의 유통이 활성화하지 못하는 것은 허위 표시 등으로 도민이 친환경 농산물을 신뢰하지 않는데다 생산 농가의 규모가 작고 대량 소비처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친환경 농산물을 수집-선별-포장-저장해 유통하는 과정이 다단계로 이뤄져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쌀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이 제값을 받지 못한 채 수도권 등에 일반 농산물과 비슷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친환경 농산물을 학교뿐 아니라 공공기관, 병원 등 대규모 급식처에 판매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유통단계를 축소하는 등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에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