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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유기농 벼 일반재배보다 소득 높아

친환경 유기농법을 실천한 벼 농가가 기존 관행농법으로 벼를 생산한 농가보다 1ha당 200여만원 이상의 소득을 더 올린 것으 로 나타났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유기.관행농법의 벼 생산지 각각 210ha에서 나온 생산량과 가격을 분석한 결과 유기농의 경우 기존 관행농법보다 생산량은 다소 적었으나 판매가격은 월등히 높고 판로도 안정적이어서 농가소득을 크게 증대시켰다.

유기농 210ha의 논에서 생산된 벼의 양은 980t으로 10a당 평균 647kg, 40kg들이 3만3968 포대를 생산했다.

이는 기존 관행농법에서 생산된 벼 10a당 평균 672kg, 4 0kg들이 3만5280포대보다 각각 25kg과 1312포대가 적다.

그러나 판매가격은 40kg들이 1포대당 판매가격이 유기농 벼의 경우 품질에 따라 6만400원-7만6800원에 거래돼 일반 벼 평균 5만4000원에 비해 높은 값을 유지했다.

이에따라 생산량이 적음에도 생산액은 오히려 유기농 벼가 더 높았다.

210ha에서 생산된 유기농 벼 생산액은 23억3000만원, 기존관행 벼 생산액액은 19억500만원으로 유기농 벼가 4억2500만원이 더 많았으며 이를 환산하면 유기농 벼 재배 농가가 1ha당 200만원, 1a당 20만원 더 높은 소득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유기인증 농산물은 계약생산 51%, 백화점.유통매장 18%, 학교급식 10%, 기타 정부수매 등 위탁판매 21% 등 대부분 계약재배 형태로 이 뤄져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성호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유기농의 소득 증대가 확인돼 무농약·유기농 인증 면적을 전체 친환경인증 면적의 40% 이상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며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친환경농산물 인증품목에 대해 이력추적관리 등록도 시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