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전남보건硏 "황칠나무로 식중독 예방"

전남 서남해안과 섬지역에서 자생하는 황칠나무 추출물이 면역세포와 신경세포 활성효과가 우수하고 식중독 원인균에 대해서도 항균력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9일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황칠나무 추출물에 대한 기능성·약리효과를 연구한 결과 황칠나무 추출물을 세포 처리했을 때 면역기능담당 세포인 T 림프구 활성도가 처리하지 않았을 때보다 일주일 동안 최대 2.5배까지 증가했다.

신경세포도 황칠나무 추출물 투입 농도에 따라 최대 1.9배까지 세포 증식 활성 효과가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식중독 원인균인 황색포도상구균,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 비브리오 등의 생육을 저해하는 효과도 이번 연구결과 입증됐다.

황칠나무는 두릅나뭇과 상록 활엽수림으로 전남 서남해안과 섬에서 자생하는 수종으로 수지(樹脂)는 황금색이고 내열, 내구, 내수성이 강하며 광택이 좋아 전통공예품의 천연칠감으로도 쓰이고 있다.

최경철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 식품약품분석과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면역기능 향상과 뇌질환 연구에 대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며 "도내에서 자생하는 황칠나무를 소득자원으로 활용하는 가치도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