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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無酸김 국내 첫 국제유기인증 획득

전남 장흥군은 8일 "친환경 무산(無酸) 김 양식업을 특수 시책으로 추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국제유기인증(IFOAM)과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의 친환경수산물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고 밝혔다.

국제유기인증은 '국제유기농업운동연합(International Federation of Organic Agriculture Movements)'으로부터 살충제 등 환경박물제라 불리는 합성 화학물질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자연물질과 미생물 등의 재료만을 사용하는 유기농 생산을 인정받은 것이다.

김 부문에서 국제유기인증은 국내에서 처음이며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의 친환경수산물 인증은 진도에 이어 두번째다.

이같은 인증 획득에 따라 그동안 입점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국내 대형 유통업체 구매 담당자들이 직접 장흥군을 방문해 친환경 코너 납품을 문의함에 따라 어민들의 얼굴에 모처럼 웃음꽃이 피고 있다.

군은 이번 국제유기 인증으로 FTA(자유무역협정) 등 대외 수입개방 정책에 따른 어업의 활로 모색과 수출 증대 등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흥 무산 김은 지난해 11월부터 첫 생산에 나서 올 4월 현재 생산량이 340만속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19% 감소했지만 속당 가격은 다른 지역 김보다 3000-5000원 높은 가격에 거래돼 전체적인 어민 소득은 감소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명흠 장흥군수는 "전국 친환경 수산의 메카로서 장흥군에서 생산되는 매생이 등 수산물의 추가 인증 획득과 품질 고급화에 앞장서겠다"며 "친환경 생산으로 발생하는 손실분에 대해서는 친환경 기자재 지원이나 브랜드 개발 육성 등을 통한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