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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홍주 '위스키 본고장' 영국에 수출

전남 진도 홍주가 '위스키 본고장'인 영국으로 올해 하반기에 수출될 전망이다.

진도군은 박연수 진도군수를 단장으로 군 관계자, 주류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진도 홍주 외국시장 개척단이 최근 영국을 방문, 다국적 주류 유통회사와 '수출과 마케팅을 위한 유통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협약은 진도 홍주에 대한 홍보 활동과 제조기술 교류, 포장재 개발, 마케팅 및 유통 지원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개척단은 영국 글래스고의 글랜고잉 디스틸러리, 에든버러의 에드라도 디스틸러리, 더 라스트드랍 디스틸러리 등을 직접 방문, 진도 홍주를 소개하고 선진 스카치위스키 제조기술에 대한 상호 교류 방안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군 관계자는 "다국적 주류 유통회사와 수출 등에 관한 협의를 하고 있어 진도 홍주가 올 하반기에는 영국으로 수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구체적인 기술교류와 마케팅 제휴 네트워크 구성 등을 위해 현지 관계자들이 조만간 진도를 방문하게 된다"고 밝혔다.

진도홍주는 2007년 미국에 이어 지난해부터 중국, 캐나다, 일본, 가나 등지에 수출되고 있다.

전통 민속주인 진도 홍주는 쌀과 보리를 원료로 증류해 만든 곡주에 한약재인 지초를 넣어 지초주(芝草酒)라고도 하며 미, 향, 색을 고루 갖춘 고려 시대 이후 전통적인 술로 유일하게 진도군에서만 전승 제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