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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에 年70만속 규모 조미김 공장 준공

전국 김 생산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나 마른 김 생산 등 1차 가공에 머물러 있던 전남에 2차 가공품인 조미 김 생산공장이 준공돼 수산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 가공·수출업체인 세일이 이날 오전 장흥에서 조미 김 가공공장 준공식을 하고 '아라내음(바다향기의 순 우리말)' 브랜드로 세계 수출시장 공략에 나섰다.

세일이 건립한 김 가공공장은 조미 김 생산시설로 연간 70만속 정도를 생산하며 300만속 정도를 동시에 보관할 수 있는 냉동공장도 함께 건립해 연간 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전남지역 김 생산량은 모두 14만1천t으로 전국 김 생산량의 67%를 차지하고 있으나 대부분 물 김에서 마른 김으로 가공하는 1차 가공에 그치고 있고 조미 김 등을 생산하는 고부가가치의 2차 가공은 다른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다.

세일은 앞으로 585억원을 투자해 오는 2011년까지 연간 140만속의 조미김 생산시설을 갖춰 도내에서 1차 가공된 김을 납품받아 '아라내음' 브랜드로 일본과 대만. 미국 등지로 수출할 계획이다.

특히 장흥지역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염산을 사용하지 않는 `무산' 김 양식을 선포한 이후 친환경인증 김을 생산하고 있어 이 지역 브랜드의 김이 소비자들로부터 크게 주목받을 것으로 전남도는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