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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모싯잎 송편 작년 `대박'

전남 영광의 지역 특산품인 모싯잎 송편이 지난해 `대박'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영광군에 따르면 주로 영광읍에서 이뤄지는 모싯잎 송편 제조업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매출액이 급증해 지난 한 해 동안 17곳이 새로 생겨 종전에 35곳이던 업체 수에 비해 50%가량 성장했다.

영광군이 처음으로 관내 업체들의 매출 규모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 68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으며, 업계에서는 매출액이 100억 원 가량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처럼 모싯잎 송편의 판매가 늘고, 원재료가 되는 모시 재배 면적도 함께 넓어질 것으로 예상돼 영광군 농업기술센터는 모시 재배를 원하는 농가들에 우량 묘를 분양할 계획이다.

영광군 관계자는 "모싯잎 송편이 고품격 간식으로 각광받으면서 주문량이 늘고 있다"며 "농업기술센터가 키운 모시묘 수량에 한계가 있어 한 농가당 공급량을 1000포기로 제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모싯잎 송편은 여러해살이 풀의 일종인 모시의 잎을 갈아 반죽한 떡에 동부콩 등을 넣어 만든 송편으로, 모시는 단백질과 무기질 등이 풍부해 당뇨병 예방과 장 건강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