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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전복주식회사' 출범

전남 완도지역 전복양식 어업인 등이 출자해 설립한 `완도전복주식회사'가 출범했다.

완도군은 25일 완도 군민회관에서 김종식 군수를 비롯한 한국전복협회장, 농수산물유통공사 관계자, 어업인 주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완도전복 창립총회를 열고 시장 개척, 판매망 확충, 상품 다양화, 유통 효율화 등을 논의했다.

완도전복은 어업인 주주 611명이 18억5000만원, 완도군 12억5000만원, 수협 2억원, CEO 및 유통업자 1억원 등 총 자본금 34억원으로 출범했으며, 앞으로 3년간 100억원을 목표로 자본금을 확충할 계획이다.

회사를 이끌 전문 CEO로는 박래안씨(57)가 내정됐다.

완도군은 웰빙 건강식품인 완도산 전복을 세계 일류 상품으로 만들고 소비를 촉진해 전복산업을 21세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키고자 생산자, 유통업자 등이 공동 출자하는 방식으로 완도전복을 설립했다.

김종식 군수는 "그동안 불합리한 유통구조, 살아 있는 전복이 주류를 이루는 단순한 제품, 과잉생산 시 소비 한계, 마케팅 역량 부족 등 산지 조직들의 경영능력 한계로 경쟁력이 약화됐다"면서 "규모 있는 주식회사를 설립해 유통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복 시장은 4547t에 3000억원 규모이며, 2012년에는 7000억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군은 전망하고 있다.

군은 완도전복 설립 첫해에는 전국 시장의 26%인 1200t을 판매할 계획이며, 2~4년차에는 40%인 1800t을, 4년차에는 전국시장의 50%를 점유할 계획이다.

한편, 완도군은 전국의 81%인 3500t의 전복을 매년 생산, 154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