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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재배 고추 기능성도 `최고'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고추가 일반재배 방식의 고추보다 건강·기능성 물질 함유량이 2-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전남도 농업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산하 식품연구소와 전남대 친환경연구사업단이 친환경재배 고추와 일반재배 고추를 공동분석한 결과 친환경 고추가 일반 고추보다 캡싸이신, 폴리페놀 등 항암, 노화억제,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기능성 물질을 다량 함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고추의 기능성 성분인 캡싸이신은 일반재배 고추보다 친환경으로 재배한 고추에 2-4배 더 많이 함유돼 있었으며 강도도 친환경재배 고추가 일반고추보다 약 5.4% 더 단단했다.

당 함량과 고추표면의 청색도(푸른 정도)도 친환경고추가 각각 4.2%, 6.9% 더 높았으며 비타민C 함량도 30-40%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고추를 친환경으로 재배했을 때 항 우울증과 간 기능 개선 효과가 있는 세로토닌은 4배, 페루로일세로토닌은 5.8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친환경 고추의 품질과 기능성이 우수한 것은 화학비료를 줄이고 퇴비나 미생물제 살포를 늘려 다량의 활성산소가 생성되면서 기능성 물질도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농기원은 분석했다.

농기원 관계자는 "고추에는 항암, 노화억제 및 항당뇨 등 성인병 예방 효과가 있는 다양한 기능성 성분이 있는데 친환경 재배를 통해 이 같은 건강 기능성 성분이 더욱 늘어난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농기원은 앞으로도 도내에서 생산된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기능성 물질 분석을 통해 친환경농산물의 소비자 인식을 높여 농가소득 창출에 기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