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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홍주 만화 마케팅 외국서 '호평'

진도 홍주 만화 마케팅이 외국서 호평을 받았다.

진도군은 홍주의 소비층 확대와 외국 판로 개척을 위해 지난 3~6일 일본 '도쿄 식품 박람회'에서 진도 홍주를 주제로 만화를 만들어 마케팅을 해 바이어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 만화는 1990년대 초반 세계 10개국으로 수출한 만화작가 황용수씨가 제작했다.

이 만화는 고려시대부터 전해오는 진도홍주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고려말 몽골군에 투쟁한 삼별초의 수장 배중손 장군과 진도 녹진 울돌목의 명량대첩에서 13척의 배로 130여척의 왜적을 물리친 이순신 장군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특히 시대 상황을 초월하기 위해 서울 광화문의 이순신 장군 동상과 진도 임회면 굴포리 배중손 장군 동상이 명량대첩지 진도대교에서 만나 진도 홍주를 시음하는 장면 등으로 구성됐다고 군은 전했다.

박연수 진도군수는 "일본 돗토리현 사카이미나토시가 만화가 미즈기 시게루의 요괴 마케팅을 펼쳤으며, 이 만화 캐릭터를 붙인 술, 과자, 식료품, 특산품을 팔아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줬고 세계적인 관광지가 된 성공사례가 있다"며 "체계적인 마케팅으로 홍주를 세계적인 명주로 키워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도군은 지난해 6월 진도 홍주의 판로 개척 등을 위해 우리나라 전통주 최초로 진도 홍주의 날(7월 7일)을 제정한 바 있다.

전통 민속주인 진도 홍주는 쌀과 보리를 원료로 증류해 만든 곡주에 한약재인 지초를 사용, 지초주(芝草酒)라고도 했으며 미, 향, 색을 고루 갖춘 고려 시대 이후 전통적인 술로 유일하게 진도군에서만 전승 제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