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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친환경농산물 日수출 '냉동가공' 확대

그동안 신선농산물 위주로 이뤄졌던 전남산 친환경 유기농산물의 일본 수출길이 냉동가공식품 분야로 확대된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일본 유기농식품 수입업체인 큐피, 자연농법판매협동기구, 팜랜드트레이딩 등 관계자들이 도내 유기농생산지 3곳을 방문해 이곳에서 재배되는 유기농산물 80만달러어치를 수입하기로 했다.

일본수출길에 오르는 전남 유기농산물은 담양의 토마토와 벌교 오이, 강진 파프리카로 일본업체 관계자들이 현지를 직접 방문해 수입의사를 밝혔다.

이 지역 유기농산물은 올해 생산량이 전량 출하 예정이거나 계약재배를 하는 바람에 잔여물량이 남아 있지 않아 다음 생산량부터 일본 수출에 들어갈 예정이며 본격 수출에 앞서 지난 9일 냉동대파 16t 약 2000만원 어치가 시범수출됐다.

유기농산물의 일본수출은 그동안 신선농산물 위주의 소량출하로 이뤄졌으나 이번 수출은 일본 수입업체의 저온저장고 등을 이용한 가공식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도내 친환경농산물의 수출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앞으로 친환경 유기농산물의 일본시장 판로 확대를 위해 JAS(유기농산물 일본농림규격) 인증지원, 해외유통망 구축지원, 농수산물 현지 판촉행사 등 다양한 수출시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정병재 전남도 경제과학국장은 "바이어의 요구에 충족할 수 있는 친환경농수산물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일본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