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산 노지감귤에 이어 월동감귤과 한라봉, 천혜향 등의 만감류 가격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2월 중순부터 출하되고 있는 만감류 등의 유통실태를 분석한 결과 월동감귤은 생산예상량의 39%인 7000여t이 처리된 가운데 5일 현재 5㎏들이 상자당 가격이 1만2100원으로 2007년산의 8400원보다 44%(3700원)나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
또 31%가 처리된 한라봉은 3㎏들이 상자당 1만1200원으로 2007년산 1만800원보다 4%(400원)가, 46%가 처리된 천혜향은 3㎏들이 상자당 1만5500원으로 2007년산 1만4400원보다 8%(1100원)가 각각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이와함께 노지감귤은 생산예상량의 93%인 51만4000t이 처리돼 순조롭게 마무리 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출하물량이 줄어들면서 평균가격이 10㎏상자당 1만59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500원보다 87.1%나 높았다.
고복수 제주도 감귤정책과장은 "감귤류 가격이 호조를 보여 지난해 유가 상승에다 농약 등 농자재 가격이 올라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웠던 감귤농가에 위안이 되고 있다"면서 "이 상태가 유지된다면 2008년산 감귤 총수입이 6천억원은 무난히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제주감귤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한창 출하되고 있는 만감류는 물론 막바지에 이른 노지감귤도 철처한 선별을 거쳐 출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