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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쌀 명성은 '과학적 관리' 덕분

전남 해남군이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설치한 '쌀 품질 관리실'이 해남 쌀의 명성을 이어가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남군은 2007년 전남 도내 최초로 쌀 품질관리실을 설치, 군내에서 생산되는 쌀에 대한 성분 및 품위 분석 등을 통해 쌀 품질 향상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 품질 관리실은 지난해 9월 전남도 최초로 '품종판별인증'을 획득,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품질관리실은 성분 분석을 통해 벼 품종 혼입률과 단백질, 수분 등 쌀 품질을 엄격하게 분석해 통보함으로써 토양에 대한 적절한 시비 등을 할 수 있도록 농민들에게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군은 설명했다.

특히 해남 쌀 브랜드인 '땅끝 햇살'을 비롯해 '탑라이스' 등 매년 200여 점의 쌀에 대해 DNA 등 성분 분석을 통해 성적표를 산출, 쌀 품질 향상을 위한 지도 점검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브랜드 쌀에 대한 주기적인 품종 순도율 분석을 통해 최고급 쌀 생산을 위한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6년 연속 소비자가 뽑은 우수 브랜드쌀 '한눈에 반한 쌀'의 고품질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쌀 품질관리실을 통해 분석한 땅끝 햇살은 완전미율이 2007년 78.1%에서 지난해 96%까지 높아졌고, 품종 순도율 또한 63.9%에서 93.1%까지 향상됐다고 군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