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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우리 밀 전병' 대만 수출

값싼 외국산에 밀려 자취를 감추다시피 했던 우리 밀이 과자로 만들어져 대만에 수출된다.

전북 전주시는 대만 유통업체와 오는 3월에 우리 밀 '전병' 수출 계약을 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출량은 연간 7.3t(60만 달러 어치)으로 4월에 처음 선적될 예정이다.

이 과자는 전주의 제과전문점인 풍년제과가 지역에서 생산된 우리 밀을 원료로 해 만든 것으로 대만의 유통업체를 통해 백화점 등에 납품될 예정이다.

수출이 성사된 것은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된 밀을 써 안전한 데다 맛이 고소해 대만인의 입맛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우리 밀의 생산 기반이 수십 년 전에 붕괴해 밀 제품의 수출은 사실상 끊겼었다"며 "수출을 확대하고 다양한 소비처를 확보해 우리 밀의 생산 및 소비 기반을 복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