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 백운산에서 생산된 고로쇠 수액에는 항암성분이, 구례 지리산에서 나온 고로쇠 수액에는 피부노화를 방지하는 성분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도내 백운산, 지리산, 추월산, 백암산, 모후산 등 6곳에서 고로쇠 수액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인체에 유익한 성분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분별로는 골다공증, 위장병, 신경통, 이뇨, 혈당조절에 의한 피로회복 등 성인에게 유익한 칼슘이 96.0-62.4㎎/L 함유돼 있는 것을 비롯해 칼륨 114.2-63.6㎎/L, 마그네슘 11.3-5.0㎎/L 범위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항암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게르마늄은 0.092-0.003㎍/L, 피부 노화 방지효과가 있는 셀레늄은 2.354-0.134㎍/L 범위로 함유량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광양 백운산에서 항암효과가 있는 게르마늄이 0.092ug/L, 구례군 지리산에서 피부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는 셀레늄이 2.354ug/L, 담양 추월산에서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칼슘, 칼륨, 마그네슘이 각 96.0, 114.2, 11.3mg/L로 나타났다.
정경모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 과장은 "전남에서 나온 고로쇠 수액이 건강에 좋다는 과학적 근거는 여러차례 확인됐다"며 "위생적인 시료 채취와 저장.가공시설 등으로 품질 표준화를 이뤄 전남지역 산림소득 전략품목으로 육성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