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전남 강진군 `햅쌀 전략' 극대화

전남 강진군 지난 2007년부터 쌀 생산시기를 크게 앞당기는 햅쌀 전략으로 차별화와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올해는 조기재배 면적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전략은 쌀 수확이 집중되는 시기를 피해 앞당겨 생산해 판매도 쉽고 가격 경쟁력도 확보하는 이른바 블루오션(Blue Ocean)전략이다.

군은 지난해 친환경 재배단지인 도암면과 작천면 일대 110여ha에 햅쌀 조기재배 단지를 조성하는 등 모두 570여ha에 심어 큰 성과를 거뒀다.

조생종이면서도 미질이 뛰어난 '운광벼'가 선택됐으며 최소 1개월 이상 빠른 9월초 수확을 마쳤다.

특히 이 품종은 생육기간이 짧아 병해충과 자연재해 등의 재해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오는 등 경영비 절감효과도 있다.

올해는 친환경 영농자재비 등 1억8000여만원을 지원하는 등 조기재배 면적을 800여ha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기 재배 쌀은 대부분 우렁이와 오리, 쌀겨농법 등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돼 일반쌀 보다 최소 20-30% 이상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

군은 향후 2-3년 이내에 전체 벼 재배면적 1만3000여ha의 20% 이상인 3000ha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박재룡 친환경농산팀장은 "재배시기가 달라 노동력 분산과 홍수출하 억제 등의 효과도 크다'며 "지역농협과의 계약재배, 대형 유통점 등을 통한 공격적 마케팅 등으로 농가소득에 기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