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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김치, 영양가도 높다"

전남지역 김치공장에서 생산된 김치가 타 지역 상품에 비해 조지방, 조단백질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고 칼슘과 철분.미네랄 함량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6개 시군의 주요 김치가공공장 6곳에서 제조된 제품과 다른 시.도에서 제조된 제품을 비교분석한 결과 전남산 김치의 칼슘.철분.미네랄 성분 함량이 타지역 생산김치보다 1.5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철의 경우 순천 업체가 0.61mg%, 광양 0.73mg%, 화순 0.85mg%, 해남 0.74mg% 등으로 평균 0.78mg%를 기록, 타 시도 업체 2곳(각각 0.37mg%.0.44mg%)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칼슘은 나주 업체가 44.1mg%, 광양 74.7mg%, 담양 44.8mg%, 해남 68.4mg% 등 평균 59.7mg%로 타 시도업체(34.2mg%.32.1mg%)보다 1.5배 이상 높았으며 조지방과 조단백질 함량도 상대적으로 높은 함유량을 보여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전남산 배추김치가 우수한 영양성분을 함유한 것은 무공해 배추와 고추, 마늘, 젓갈 등의 양념이 적절한 비율로 혼합된 때문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최경철 보건환경연구원 식품약품분석과장은 "그동안 전남산 김치의 맛이 뛰어난 것은 잘 알려졌으나 영양학적 우수성이 실제로 규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기 위한 국제규격 준수의 품질표준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