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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영광굴비 원산지표시 단속 강화

중국산 조기가 영광굴비로 둔갑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영광굴비 원산지표시 기동단속반이 가동되고 위조방지를 위한 영광굴비 포장디자인이 개발된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산으로 둔갑한 중국산 조기의 유통을 막기 위해 수산물품질관리원, 영광군, 영광굴비 특품사업단 등과 함게 '영광굴비 원산지표시 기동단속반'을 편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기동단속반은 주·야간 구분없이 중국산 조기에 대해 통관부터 가공·유통경로를 추적하는 수산물 원산지 표시 단속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 기존 재래식 가공방법과 처리시설을 스테인리스 작업대 등 현대적이고 위생적인 시설로 교체하고 굴비 가공시설 현대화를 위해 사업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동단속반 활동과 함께 전남도와 영광군은 영광굴비 생산지역을 `굴비특구'로 지정하고 수산물지리적 표시제 등록과 생산.가공.판매자 정보를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는 이력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영광굴비 포장디자인을 통일해 위조를 사전에 예방하고 굴비 엮걸이 신소재 개발, 조기 선별 표준·규격화 등에도 나서기로 했으며 소규모 영세 굴비업체를 통합해 위생적인 가공, 저장시설 등도 확충하기로 했다.

450여개 굴비 판매업체로 구성된 영광법성포 '굴비 특품 사업단'도 회원업체에 공문을 발송해 자발적으로 원산지표시를 지키도록 독려하고 상표 사용 사후관리 강화 방안 등 자구책 마련에도 나서기로 했다.

송명섭 전남도 해양생물과장은 "일부 업체의 잘못으로 선량한 대부분 업체들이 급격한 매출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역경제도 흔들리고 있다"며 "원산지 표시제도 정착과 소비안정으로 영광굴비가 명성을 회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