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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골 '허브 빵' 나왔다

'허브의 메카'로 발돋움하는 전북 남원시가 허브를 이용한 빵과 과자를 개발해 일반에 선보인다.

남원시는 "허브를 원료로 한 빵과 과자 5종류를 개발해 지역 제과점에 기술을 이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 제품은 지리산 자락인 운봉읍 일대에서 재배된 로즈메리, 레몬버베나, 바질 등의 허브 분말을 첨가한 로즈 구움과자, 바질 컵케이크, 허브 롤, 허브 쿠키 등이다.

원료로 쓰이는 허브는 항산화 효과가 있어 노화의 원인이 되는 인체 내의 활성 산소를 없애고 향과 맛이 뛰어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기술 이전을 한 제품은 시가 지난해 제과 전문가들과 함께 개발한 15가지 가운데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은 것으로 우선 남원에 있는 풍년제과와 빵 굽는 마을, 굿마트 등의 제과점에서 판매된다.

시는 앞으로 이런 허브 식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남원 허브를 원료로 쓰는 조건으로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제과점에도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허브 수요를 확대하기 위해 2007년부터 기술 개발을 시작해 허브 삼겹살과 비빔밥, 스테이크, 소면, 김밥, 장터국수 등을 내놓았다.

김삼숙 식품개발담당은 "허브를 이용한 빵과 과자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발된 데다 건강에도 좋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술을 적극적으로 이전해 허브 재배농가의 소득을 높이고 남원의 허브 이미지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