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순창 청매실, 명품으로 거듭난다

값싼 중국산과 개량종에 밀려 판로에 어려움을 겪은 전북 순창군의 청매실이 명품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순창군은 7일 "농림수산식품부가 최근 '순창 청정매실 명품화 사업'을 향토산업육성 지원대상으로 선정함에 따라 국비 15억 원을 비롯해 총 30억 원을 들여 가공산업을 집중 육성, 매실을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순창군은 매실로 고추장과 장아찌 등 다양한 전통가공식품을 만들어 제품화하고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재가공하는 한편 장류와 연계해 장수 식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군은 이를 위해 전문가를 영입해 브랜드와 포장 개발, 체험프로그램 운영, 시장조사와 마케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저온저장고와 가공공장, 발효와 착즙, 추출 시설 등을 갖추기로 했다.

섬진강 상류에서 생산되는 동계 청매실은 예전부터 맛과 향이 뛰어나고 신맛이 강하며 '설중매'나 '매취순' 등의 주류 원료로도 사용되면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동계면을 중심으로 한 주산지(161ha)에서는 연간 1482톤의 매실이 생산돼 20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가공과 유통 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판매망을 개척해 매실 생산농가의 소득증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