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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보성쌀 품질 특.1등급 크게 늘어

전남 보성군이 작년 말부터 사들인 공공비축미의 품질을 조사한 결과 1등급 이상의 고품질 쌀이 전년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보성군에 따르면 작년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매입한 공공비축미곡 19만2548가마(1가마 40kg)를 검사한 결과 특등급과 1등급 판정을 받은 고품질 쌀의 비율이 99.6%로 전년보다 22.1%포인트나 높아졌다.

특등급 쌀은 37.4%인 7만2000가마, 1등급이 62.2%인 12만가마였으며 2등급은 0.3%인 721가마에 불과했다.

농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40kg 단위로 수매하지 않고 1포대에 800kg짜리로 매입하는 대량수매를 시범시행한 득량면에서도 수매량 600포대 중 99%가 1등급 이상 판정을 받았다.

이번 공공비축미 매입으로 약 96억원의 농가 소득이 예상되며 전남도로부터 8000가마를 추가로 배정받아 수매량을 늘렸다.

보성군은 이처럼 벼 품질이 크게 향상된 것은 전년도보다 적당한 비와 알맞은 기후, 많은 일조량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했다.

또 3년전부터 토양검정에 의해 작성한 비료처방서를 농가에 보급해 품질 개선에 나선 것도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보성군 관계자는 "녹차미인쌀이 고품질 우수브랜드 쌀 평가회에서 우수상을 받는 등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이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며 "농가 소득 향상과 쌀 상품의 차별화를 통해 신뢰를 확보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