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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용 한우값 지역별 편차 1만5000원

일선 학교 급식용으로 공급되는 한우값의 지역별 편차가 최고 1만5000 정도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성엽 의원(무소속)이 전국 16개 시.도 초중고 직영 급식학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우 갈비의 경우 최고가인 인천지역의 3만7633원과 최저가인 전북지역의 2만3000원과 무려 1만4633원의 차이가 발생했다.

만일 이 같은 거래가격 차이로 전국 전체 급식학생이 1인당 1학기 중에 100g씩을 먹는다면 그 차액은 무려 111억여 원에 이르게 된다.

또 농협계통과 비농협간의 한우갈비의 가격 차이 또한 3만120원과 2만5352원으로 4768원이의 차이가 났다.

전국 학생들이 농협을 통해 구입했을 때와 비농협을 통해 구입했을 때 36억2498만원의 가격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유 의원은 “한우를 학생들에게 공급하기 위해서는 지역별 공급가격의 차이와 농협과 비농협간의 공급가격 차이를 줄여, 절대 공급가격을 낮춰야한다”면서 “서울과 인천은 경기 지역에 비해 육류 공급 가격이 크게 높게 형성되는 원인을 파악해 유통구조 개선 등의 방안으로 공급가격을 낮춰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서울과 인천, 제주 지역 학교급식에서는 한우 대신 육우나 수입쇠고기를 먹고 있었으며 나머지 지역에서도 한우의 소비량은 극히 미미했다.

이는 급식 업체들은 대부분 한우 대신 상대적으로 값이 저렴한 육우를 선호하기 때문이며 한우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거래가격이 싼 부위를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성장기에 형성된 식습관은 평생 간다는 점에서 학생들에게 한우를 먹게 하는 것은 우리의 전통 한우산업을 유지 발전시키며 동시에 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