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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크리스피크림도넛 들고 중국 간다

롯데가 크리스피크림도넛(이하 KKD) 사업을 중국에서도 벌인다.

롯데는 8일 롯데쇼핑 KKD사업본부 박정환 대표와 미국 KKD인터내셔널의 제프 웰치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크리스피크림도넛의 중국 진출을 위한 인터내셔널 가맹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롯데는 100% 지분을 투자해 중국에 별도 법인인 KKD롯데지주회사(KKD Lotte Holdings Company, Ltd.)를 설립하고 내년 상반기 상하이에 중국 1호점을 연다.

또 향후 4년간 상하이, 베이징, 텐진 등 주요 도시에 35개 매장을 열 예정이다.

롯데는 이날 또 국내에서 25개 매장 개발 목표를 달성함에 따라 이후 5년간 추가로 20개 매장을 여는 내용으로 미국 본사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KKD 인터내셔널 제프 웰치 사장은 "롯데는 그동안 한국에 크리스피크림도넛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우수한 파트너"라며 "중국 시장에서도 이른 시간 안에 브랜드 이미지를 확보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롯데는 2004년 12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신촌에 KKD 1호점을 낸 것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29개 직영 매장에서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도넛을 포함한 20여종의 도넛과 커피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크리스피크림은 총 26개 점포에서 연간 5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이달 21일 오픈하는 왕십리점을 포함해 30개 점포에서 연간 6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미국에 본사를 둔 크리스피크림도넛은 영국, 호주, 캐나다 등 전 세계 16개국에서 500여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