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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남양유업, 증시에서도 반사이익

중국 멜라민 분유 파동으로 국내 분유제조 업체들이 2가지 반사이익을 동시에 누렸다.

중국시장에서 분유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주가도 덩달아 뛴 것이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일유업은 전날보다 550원(5.21%) 오른 1만1100원에 마감했다. 거래량도 평소의 10배에 달하는 61만여 주를 기록했다.

남양유업은 장중 한때 64만원까지 치솟았다가 3000원(-0.50%) 내린 59만9000원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멜라민 분유 파동으로 중국 분유시장에서 품질기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한국산 분유의 주문량이 급증한다는 소식이 이들 종목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렸다.

남양유업은 분유 파동 이후 중국에서 분유 판매량이 주당 5000캔에서 지난주에는 1만6000캔으로 3배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매일유업도 대 중국 분유 수출량이 평소 주당 3천캔에서 분유 파동 이후 4000캔으로 15% 가량 늘어났다.

중국에서는 독성 화학물질인 멜라민이 함유된 유제품으로 인한 피해자가 급증해 현재 5만4000명을 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멜라민은 공업용 화학물질로 암모니아와 탄산가스로 합성된 요소비료를 가열해 생산되는 물질로, 보통 플라스틱이나 염료, 접착제 원료로 이용된다.

한 증시 관계자는 "멜라민 파동으로 국내 분유업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무리한 추격매수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