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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친환경 한우 방목장 운영

전남도 축산기술연구소는 7일 '친환경 녹색축산' 기반구축을 위해 연구소 축산시험장의 한우(번식우.육성우) 100여마리를 친환경으로 조성된 초지에 방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친환경 농법으로 조성된 초지 7㏊에 들어선 축산시험장은 친환경 에너지인 '태양광 전기'를 이용해 전기시설이 설치됐고 한우를 위한 해가림시설 등 동물복지 시설 등도 마련됐다.

1차로 지난 1일부터 방목적응 훈련이 끝난 번식우 40마리와 육성우 12마리 등 52마리를 초지 구역별로 윤환방목을 시범 실시하고 있다.

한우를 방목 사육할 경우 양질의 풀사료를 소들이 자유롭게 먹게 되므로 비용이 많이 드는 배합사료 위주의 사육에서 벗어나 생산비를 줄일 수 있으며 동물복지 실현으로 번식률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방목 전에는 배합사료를 1일 1마리당 2.5-3㎏정도 줬으나 시범방목 후에는 0.8-1.5㎏정도로 50% 이상 절감 효과를 거뒀다.

축산기술연구소는 내년에는 시범대상 한우를 100마리까지 늘릴 계획이며 축산시험장을 친환경 방목축산 견학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조상신 전남도 축산기술연구소장은 "시범 방목장을 통해 친환경 한우 방목축산을 적극 권장하고 수태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도 개발해 축산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