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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트랜스지방' 줄이기 나선다

서울시는 심장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트랜스 지방 섭취를 줄이기 위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우선 국립암센터와 공동으로 내달 중 서울지역 초.중.고생 2000여 명을 대상으로 트랜스 지방 섭취 실태를 조사한 뒤 하루 섭취 권고량을 정하고 일상생활에서 실천가능한 `식생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이다.

시는 아울러 제과.제빵업계의 트랜스 지방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대한제과협회와 공동으로 `트랜스 지방 없는 제과점' 50곳을 지정해 시범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또 신규 제과점 업주를 초청해 `트랜스 지방 사용의 유해성'을 매월 한 차례씩 교육하는 한편, 트랜스 지방을 줄일 수 있는 조리법을 공모한 뒤 우수작을 책으로 엮어 서울 지역의 1500여 제과점에 배포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트랜스 지방은 어린이 비만과 심장질환의 주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며 "트랜스 지방 사용을 금지하는 미국 뉴욕시의 사례 등을 참고해 각종 식품의 트랜스 지방 함유량을 낮춰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