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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체 '에이지 마케팅' 활발

최근 식품업체들이 기존 넓은 타깃에서 주요 특정 연령대만을 공략하기 위해, 타겟이 공통되는 업체들과의 제휴를 진행하는 이른바 ‘에이지 마케팅(age-marketing)’이 활발하다.

10대들이 주요 고객인 업체는 게임업체와,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전문직 여성이 주요고객인 업체는 결혼전문업체와 제휴를 진행하는 등 식품업체들이 주력하고자 하는 타겟에 따라 이색적인 제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타겟에 맞는 업체 제휴는 주요 구매층이 브랜드를 보다 친근하고, 긍정적으로 느낄 수 있다”며 “요즘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보다 새로운 마케팅 방식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에, 전략적 업체 제휴를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버거킹은 주요 타깃인 10대 후반의 학생들을 고려, 이들이 즐겨하는 온라인 게임과의 제휴 마케팅을 진행해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버거킹은 그라비티의 레이싱 온라인게임‘뿌까레이싱’과 제휴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게임 곳곳에 버거킹 로고가 노출되며, 버거킹 맵에서 플레이 횟수가 50회 이상 되는 유저에 한해 추첨을 통해 와퍼세트 상품권을 제공하는 '최강라이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다.

또한, 게임업체 네오위즈 레이싱 게임 ‘레이시티’에서는 버거킹임을 한눈에 알 수 있는 독특한 버거킹 차량이 등장하고, 게임 내에서 실제 위치와 동일한 버거킹 매장에 버거 배달하기 미션 수행 등 재미를 더했다.

버거킹은 게임업체와 제휴 이벤트 이후, 자체 조사결과 버거킹에 자주 간다는 응답률이 77%로 이벤트 전 대비 무려 38%나 상승한 결과를 보였으며, 브랜드 인지도는 12% 높아졌다. 상당한 홍보 효과로, 향후 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와도 제휴 진행 할 예정이다.

동아오츠카는 화장품업체인 DHC와 공동으로 오는 30일까지 ‘DHC 구매하고 블랙빈테라티 마시고 예뻐지자’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DHC 오프라인 직영매장의 신규 오픈을 기념해 각 점포별로 특정한 날짜에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블랙빈테라티’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블랙빈테라티와 DHC의 주요 고객이 피부미용에 관심이 많은 20대 여성들인데다 피부미용에 좋은 100% 국내산 검은콩으로 우려낸 블랙빈테라티와 DHC의 컨셉이 잘 맞는다고 판단해 공동마케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유기농 수제 도넛점 도넛플랜트뉴욕시티는 결혼전문업체 듀오와 제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넛플랜트뉴욕시티 도넛은 유기농 천연 소재를 사용해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기고자 하는 20, 30대 전문직 여성들이 많이 찾고 있다.

듀오에서 매달 진행되는 회원들만의 명품싱글파티에 도넛플랜트의 도넛이 협찬으로 제공되며, 회원들에게 시식의 기회와, 커플 데이트 코스로도 소개되고 있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전문직 여성들이 대다수 포함되어 있는 결혼전문업체 듀오와의 제휴를 통해, 도넛플랜트뉴욕시티의 고급스런 브랜드 이미지와, 지속적인 매출 증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동서식품이 최근 출시한 맥심 T.O.P는 주부포털사이트 미즈와 함께 ‘남편 氣 살리기 사랑 배달 이벤트’를 진행했다.

‘미즈’ 사이트의 주 회원이 알뜰한 살림 꾸리기에 관심이 많은 주부인 것에 착안해, 신제품을 무료로 제공하며, 시음을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진행됐다.

미즈 사이트를 방문 해 사랑이 가득 담긴 편지를 남긴 분 중 300명을 선정해, 남편직장으로 맥심 T.O.P커피를 배송해주는 행사로, 남편이 직장동료와 음료를 마시는 사진과 후기를 남기는 이벤트이다.

최근 주부들의 활발한 블로그 활동으로 와이프로거(주부 블로거)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에 맞추어, 온라인사이트를 통한 주부들의 입소문을 겨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