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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할머니국수’ 불황에도 성업

경기 불황의 여파가 외식산업으로 파고들고 있지만 전통의 맛으로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외식업체에겐 불황은 그저 딴 나라 얘기다.

꾸준한 관심 속에 고유의 맛을 이어가고 있는 전통맛집들이 ‘전통바람’의 여세를 몰아 소위 잘나가는 프랜차이즈로 입소문을 타며 외식창업을 준비하는 창업준비자들에게 '성공창업'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유행을 타지 않는다는 점을 공략해 오랜 전통으로 다져진 그들만의 요리비법을 장소 및 지역의 한계를 벗어나 국내 곳곳에서 맛볼 수 있도록 전수한다는 것이다.

50년 전통을 이어가며 변하지 않는 한결같은 국수 맛을 선보이고 있는 명동할머니국수는 이러한 전통바람을 타면서 전국적인 프랜차이즈화 전략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전통국수전문점이다.

1958년 지금의 명동본점 앞 두 평 남짓한 허름한 가게에서 '서서먹는국수집'으로 시작해 50년이 지난 지금도 예전의 국수 맛을 잊지 못한 고객들의 꾸준한 방문으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이런 이유로 ‘명동할머니국수’는 강남점.압구정점.주엽점.수서역점 등 주요상권에 14여 개의 체인점을 갖추고 성황리에 영업 중에 있다.

명동할머니국수 본사인 봉원푸드는 꾸준한 국수전문점창업 가맹문의를 바탕으로 국수체인점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10평 기준 3500만원으로 모든 개업 준비를 끝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여성 및 소자본 창업자 등 예비창업자들의 창업준비를 돕고 있다.

이 집의 대표메뉴는 비법육수로 맛을 낸 할머니국수와 매일 새벽 만들어내는 따끈한 두부와 함께 먹는 두부국수 그리고 매콤하면서 감칠맛이 일품인 비빔국수다.

이 외에도 비빔밥, 김치볶음밥을 비롯해 분식, 안주요리도 함께 맛볼 수 있는데 지역 상권에 큰 제약을 받지 않아 입점하는데도 부담이 없다.

특히 국수에서 가장 중요한 비법육수재료 및 각종 소스 등은 꾸준한 맛 테스트를 통해 각 체인점에 통합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50년 고유의 맛을 전수하고 있다.

봉원푸드 정수원 대표는 “최근 계속되고 있는 불황 때문인지 옛 향수가 떠오르는 전통 맛집은 사람들의 각박한 마음에 위로가 되고 있다”면서 “이런 이유로 전통의 맛을 고집하고 있는 명동할머니국수가 전통의 맛 그대로를 경험하고픈 많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며 한결 같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명동할머니국수’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열리는 창업박람회 ‘2008 프랜차이즈 서울’에 참가해 관람객들에게 전통의 맛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