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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 해법 정부가 나서야

연초부터 조류독감으로 열병을 앓더니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놓고 연일 나라가 시끄러웠다.

그사이 전분당협회는 GMO옥수수를 수입해 하역했고, 몇몇 시민단체에서 GM작물의 안전성을 우려하며 수입반대 운동을 펼쳤지만 '미 광우병 쇠고기' 광풍에 뭍혀 여론의 주목을 끌지 못한게 사실.

그러나 그 뜨겁던 촛불이 사그러들고 앞으로 GMO문제가 이슈로 등장할까 우려한 식품업계가 조용히 움직이고 있다.

최근 매일유업.두산주류.오리온 등이 GMO옥수수 전분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수동적으로 밝힌데 이어 농심은 손욱 회장이 나서 GMO 원료를 쓰지 않겠다고 공식화. 지난 15일엔 풀무원이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전 제품에 대해 Non-GMO를 선언 한것.

촛불집회의 광풍을 목도한 식품업계로선 유전자 조작 작물이라는 '뜨거운 감자'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거리 인것은 당연.

하지만 세계적으로 Non-GM 작물을 확보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곧 닥칠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 식 고육책은 아닌가 의심이 가는것도 사실.

이제는 GMO를 사용하느냐 않하느냐의 문제를 식품업계에만 맡길것이 아니라 정부와 학계가 나서서 공론화 시켜야 할 시점인 듯.

GMO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충분히 홍보하고 선택권은 소비자에게 주는것이 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