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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이번주 당첨금 1000억원 예상

사행심 조장 논란속에 이번 주말 로또 복권 1등 당첨금이 최소700억원, 최고 1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4일 국민은행측에 따르면 설 연휴가 끝난 후 첫 근무일인 3일 전국 4000여 로또 판매점에서 팔린 로또 판매액은 205억원에다 평소 하루 판매액인 30억~40억 원은 물론, 로또 광풍이 불기 시작했던 지난주 하루 평균 판매액 100여 억원의 두 배를 넘었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이번 주 로또 총 판매액은 지난주 736억 원을 훨씬 넘어 약 2000억원이 될 것으로 국민은행측은 추정했다. 주초보다 주후반으로 갈수록 가속도가 붙고 금요일에 판매액이 절정을 이루는 것이 지금까지의 추이였다.

이에 따라 3일부터 국민은행 지점 및 복권판매소에는 로또 복권을 구입하려는 직장인, 주부, 대학생 등이 줄을 잇고 있다. 국민은행 화곡동 지점에서 복권을 구입한 회사원 최모(35)씨는 "당첨금이 1000억원을 넘는다고 하자 직장인들 사이에 '이번주에 로또 안하면 비정상'이라는 얘기까지 나돌 정도"라고 말했다.

판매액의 약 23% 정도가 1등 당첨금이 되는 점을 감안하면 약 460억 원 정도가 이번 한 주 간의 1등 당첨금. 여기에 7~9회차에서 이월된 258억 원과 합쳐 이번 주 1등 당첨액은 700억 원 정도는 너끈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도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고 2등에게 균등 배분되더라도 100억원 이상이 2등 당첨자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가 당첨금 이월 횟수를 당초 5회에서 2회로 제한하겠다고 발표, 앞으로는 최고 당첨금이 아무리 많아도 100억원 미만이 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이번이 마지막 수백억대 대박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판매금액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