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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생 병풀로 얼굴주름 개선

제주자생 병풀(학명 Centella asiatica)에서 추출한 성분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주름을 개선하는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 인증돼 이를 활용한 제품이 연내 출시될 전망이다.

제주도와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의 후원을 받아 제주특산 천연물 바이오소재로 향장품 등을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스펙트럼은 병풀에서 나오는 아시아티코사이드(Asiaticoside) 성분이 주름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23일 밝혔다.

제주도와 남부 섬에서 자생하는 병풀은 미나리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잎은 지름이 2-5㎝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제주에서는 말굽풀, 조개풀로 부르고 있는데, 예부터 민간에서 상처난 피부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바이오스펙트럼은 이에 착안해 병풀의 기능성 연구를 진행한 끝에 아시아티코사이드 성분이 정상세포의 주름을 만드는 요인인 콜라게네이즈 활성을 억제하는 대신 콜라겐 생합성을 촉진하며 세포증식 효과를 나타내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안정성이 우수해 주름개선용 기능성원료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바이오스텍트럼은 이를 바탕으로 기술보호차원에서 지난해 국내 특허등록(2건)을 하고, 국제학술지(SCI)인 식물약학회지(Planta medica)에 관련 내용을 발표한데 이어 지난달 말에는 임상결과 내용까지 담아 국제화장품과학지(Int. J. Cosmetic Sci.)에 발표했다.

이 회사 박덕훈 대표는 "아시아티코사이드를 함유한 크림제형을 임상기관인 더마프로에 의뢰해 한국인 여성 27명을 대상으로 피부주름 개선효과를 시험한 결과 만족도와 발림성 항목에서 90% 이상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며 "국내 중견 화장품 기업과 함께 병풀 성분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스펙트럼은 피부관련 기초연구와 응용연구를 수행하는 우수벤처기업으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입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