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환자·보호자의 눈이 되어드립니다

길병원, 일일도우미제도 성과 좋아

가천의대 길병원(병원장 윤정철)이 지난 연말부터 시행 중인 '일일도우미제도'가 환자와 보호자 등 병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일도우미란, 계장급 이상 임직원이 병원 입구와 1, 2층 외래 접수 창구에 배치돼 환자와 보호자의 불편이나 고충을 최소화해 주는 것.

병원측은 불편사항을 해결해 주는 전담 부서가 있지만 진료 접수에서부터 검사실이나 약국의 위치, 입·퇴원수속, 입원실 안내, 진단서 발급 절차 등 작지만 당사자에겐 큰 불편을 초래하는 사안들이 많다는 판단아래 지난해 12월2일 일일도우미제도의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일일도우미로 나선 직원들은 업무공백과 낯선 민원인을 대해야 하는 막연한 두려움
도 있었지만 일일도우미로 활동한 임직원들은 한결같이 "환자와 보호자들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불편해 하는 지 알게된 소중한 경험"이라고 입을 모았다.

일일도우미 시행 결과 병원을 찾는 시민들은 진료과와 약국, 검사실 등의 정확한 위치에 대한 질문을 가장 많이 했으며, 노인 환자를 비롯한 일부 환자들은 진료절차를 잘 몰라 우왕좌왕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천의대 길병원 윤정철 병원장은 "이달말까지의 일일도우미활동을 총 결산해 환자와 보호자들의 작은 불편이라도 세심하게 살펴 병원 운영에 반영할"것이라고 말했다.

병원측은 이와 함께 앞으로 일일도우미 제도를 정례화 하거나 참여 임직원의 폭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