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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쇠액 골다공증에 특효

고로쇠 수액이 골다공증 예방과 개선에 탁월하다는 사실이 생체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25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생후 3주 된 쥐들에게 골다공증을 유발시킨 뒤 7주 동안 고로쇠 수액(25% 및 50% 희석액 또는 원액)이나 고칼슘 음료를 투여한 결과 고로쇠 수액 원액을 투여한 쥐들의 정강이뼈 굵기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쥐들의 뼈에 비해 배나 굵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들 쥐의 넓적다리뼈를 X선 촬영했더니 골다공증 유발 후 비조치군, 25% 희석 고로쇠 수액 투여군, 50% 희석 고로쇠 수액 투여군, 고로쇠 수액 원액 투여군, 고칼슘 음료 투여군, 정상군의 순으로 밝은 색을 띄었는데 밝은 색을 띌수록 골밀도가 높다는 의미이다.

이는 고로쇠 수액의 칼슘 함량이 우유의 10분의1 수준인 90ppm이나 되고 더욱이 우유에는 거의 들어있지 않은 칼륨과 마그네슘, 철 등 10여종의 미네랄까지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강하영 박사는 "말로만 전해지던 고로쇠 수액의 골다공증 예방효과가 처음 과학적으로 입증됐다"며 "고로쇠 수액을 '골리수(骨利水.뼈에 이로운 물)'라고 불렀던 조상의 지혜를 새삼 되새기게 됐다"고 말했다.

강 박사는 이어 "고로쇠 수액은 뼈의 밀도와 굵기 뿐만 아니라 길이까지 동시에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어 어린이 성장에도 좋다"며 "연구 성과가 고로쇠 수액 생산농가와 수액을 상품화해 식음료로 제조하는 관련기업에 커다란 부가가치를 제공하고 고로쇠 수액이 소비자에게 더욱 각광을 받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