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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에만 '반짝 등장'.."흰 달걀 사세요"

대형마트들이 흰색 달걀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에 나서고 달걀 기획판매 행사를 마련하는 등 '부활절' 채비에 분주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은 일년 중 부활절을 앞둔 10일 동안만 흰 달걀을 판매하는데 생산 농가가 적어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흰 달걀은 황색 달걀에 비해 선호도가 떨어지면서 자취를 감춰 최근에는 일부 양계농가에서만 소량 생산되고 있는데 기독교 축일인 부활절에는 '부활달걀'을 만드는 풍습 때문에 색을 입히거나 그림을 그리기 쉬운 흰 달걀의 인기가 치솟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은 일년 중 부활절에만 판매하는 흰 달걀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2-3개월 전부터 농가와 협의를 통해 사전구매를 하고 있다.

신세계이마트는 작년에 부활절 직전 일주일간 흰 달걀을 4만개 가량 판매했는데 올해는 생산농가를 미리 섭외해 작년의 2배인 8만개를 확보하고 오는 20일부터 10개들이 한팩을 238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작년에 부활절을 앞둔 10일간 흰 달걀 33만개를 판매했고 전체 달걀 매출도 평소 대비 40% 늘어나는 등 특수를 누려 올해에는 흰 달걀만 60여만개를 준비했다.

또한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부활절 계란 대전'을 열고 달걀 전 제품을 일반가보다 최고 15% 저렴한 값에 선보이는데 흰 달걀 1판(30개)은 5780원, 구운 달걀(6개들이)은 2380원 등이다.

이와 함께 부활절 행사용 달걀 상품을 10세트 이상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구매금액의 5%를, 20세트 이상 구매하면 10%, 30세트 이상은 15%를 각각 할인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