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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마트 2월 매출 부진

주요 백화점들의 2월 매출이 1월에 이어 호조를 이어간 반면, 대형마트들은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18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3대 백화점들의 매출은 작년 동월대비 5.5% 늘어났으나 3대 대형마트의 매출은 1.5% 감소했다.

2월 초순의 설연휴 영향을 감안, 1∼2월의 통합 매출을 비교해도 백화점은 작년 동기대비 6.2% 늘어난 반면, 대형마트는 2.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경부는 "식품 매출 비중이 큰 대형마트는 1,2월에 설 명절 상품 매출이 분산되면서 2월 매출이 줄어든 반면, 백화점은 잡화와 의류 판매호조와 윤년으로 하루 늘어난 영업일수가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진단했다.

상품군별 매출 증감을 보면 백화점의 경우 설 연휴가 끝나면서 식품(-8.9%) 부문만 작년 2월보다 매출이 줄었을 뿐, 나머지 전 상품군의 매출이 늘었고 특히 명품(19.4%)과 잡화(19.1%)가 매출 증가를 선도했다.

이에 비해 대형마트는 2월 식품매출이 0.2% 줄어든 것을 필두로 잡화(-12.5%), 스포츠(-6.2%), 의류(-5.3%) 등 전 부문이 감소했다.

대형마트들이 대대적인 사업강화에 들어간 자체상표 상품(PB상품)은 추후 매출동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지만 2월에는 상품군별로 매출의 10∼20%를 차지해 아직은 전체 매출에 대한 영향이 크지 않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전년 동월대비 구매건수에서도 백화점이 7.1% 늘어난 반면, 대형마트는 0.2% 증가하는데 머물러 부진한 모습이었고 구매단가는 백화점이 1.5% 감소한 데 비해 대형마트는 1.7%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