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계열 바이오벤처인 네오팜이 의약품 생산과 신약개발에 본격 진출한다.
아토피 보습제 전문 네오팜은 다음달 대덕 테크노밸리에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KGMP)을 충족하는 공장을 완공하고 피부에 바르는 제품을 시작으로 의약품 사업에 진출한다고 17일 밝혔다.
네오팜은 또 바이오벤처 펩트론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1주 지속형 당뇨병 신약 후보물질'의 1단계 인체시험을 상반기 중 시작할 예정이다.
'1주 지속형 당뇨치료제'는 현재 하루 2번 주사해야 하는 당뇨치료제를 주 1회만 투여하도록 한 획기적인 신약 후보물질로 예비 임상시험에서 뛰어난 혈당 조절과 체중감소 효과를 보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네오팜에 따르면 펩트론은 또 아토피, 건선 등 염증성 피부질환과 관절염에 효과가 기대되는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기초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학술지 '연구 피부과학 저널'(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에 발표하기도 했다.
애경산업 경영진은 네오팜의 지분을 약 40% 보유하고 있으며 공동으로 펩트론의 지분 8.6%를 가지고 있다.
네오팜과 펩트론은 기술개발과 임상비용 등 소요비용을 50대50으로 부담하고 이후 기술이전 등으로 발생하는 수익을 1대1로 배분하는 내용의 제휴계약을 지난해 체결한 바 있다.
한편 네오팜은 현재 주가가 저평가 되어 있다고 판단, 10만주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