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진로, 일반상장으로 전환

진로가 10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일반상장 신청서를 제출, 기업공개(IPO) 방법을 재상장에서 일반상장으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진로는 작년도 실적을 집계한 결과 순매출 6700억원, 영업이익 1380억원 등으로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올해부터 변경된 일반상장 요건을 충족하게 돼 일반상장으로 변경ㆍ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진로 관계자는 "기업공개 방법을 일반 상장으로 바꾸면 향후 유상증자시 시기와 규모를 자유롭게 정할 수 있어 자금조달 규모를 늘리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로는 1973년 기업공개를 시행했다가 1997년 부도처리된 뒤 2003년에 상장폐지됐으며 법정관리 중이었던 2005년 하이트맥주에 인수됐다.

진로는 2005년 법정관리를 종결한 후 꾸준히 재상장을 추진해왔으며 최근에는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브랜드 파워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신용등급 A+를 획득하기도 했다.

진로는 현재 자본금 2150억원, 발행 주식수 4300만주이며 일반상장에서는 선택사항인 신주 발행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진로 관계자는 "일반 상장으로 바뀌면서 일부 절차가 바뀌긴 했지만 예정대로 상장예비심사 승인은 올해 상반기중, 상장승인은 올해 하반기중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