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해외진출 성공 열쇠는 '한식 세계화'(1)

최근 정부에서는 우리 고유식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한(韓) 스타일 정책’을 진행하면서 정부, 민간, 업계 모두 한목소리로 “한식의 세계화”를 외치고 있다.

한국 음식과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진출시키기 위해서 정부,단체,개인이 따로 없듯이 한식세계화야 말로 우리한국이 선진국으로 들어서면서 가정 서둘러야할 기간산업이자 국가경쟁력이 아닌가 한다. 알다시피 외식,관광산업등에서 얻어지는 그 부가가치야말로 그 어떤 경쟁산업 보다도 이 파괴력이 클수박에 없는 분야 인것이다.

세계음식연구회 발족

얼마전 농림부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한식연,농수산물유통공사 관련인사들을 주축으로 한 “세계음식연구회“가 발족 하였다. 우리한식을 세계화하기 위해선 먼저 각국의 음식과 문화를 알아야 정책진행과 사업을 추진하고 우리외식산업의 세계속으로 진출 시킬수있다는 취지에서 출발하는 것이라 하겠다. 참으로 바람직하고 아름다운 새해의 출발인것이다.


국내외식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서는 한식이 가장 경쟁력이 높은 업종이라 할수있는데 현재 한식산업의 주요 진출 지역은 중국, 미국, 일본으로 한정되어 있었다.

그동안 한식의 세계화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해외로 활발히 진출하지 못하는 이유는 체계적인 관리나 지원, 홍보의 부족과 전문인력의 부족을 들 수 있겠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고 국내한식 산업이 해외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각 국가별 현지인의 입맛과 음식 습관을 잘고려하여 우리의 음식을 그들의 식습관 방식으로 메뉴를 접목하여 접근하는등 새로운 안목과 접근성을 가지는 지혜가 필요하다.

한국 음식을 세계에 알리고 진출시키기 위해서 한국 식문화의 특징부터 최근 식문화의 변화, 국내 외식업체의 해외 진출 현황과 해외 진출시 각국가의 현지적응 문제점과 그 대응방안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한다.

예부터 우리나라는 기후와 풍토가 농사에 적합하여 일찍이 농경이 발달하였다. 이후 다양한 식자재를 통해 한국 고유의 식형태가 형성되었고 우리나라의 상차림은 격식화 되어 있어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현대사회로 오면서 핵가족이 확산되고 여성의 사회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식생활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편의성을 추구함에 따라 가공식품이 소비가 증가하였고 외식 횟수도 증가하였다.

이로 인해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을 수 있는 레토르트 식품, 가정식 대체상품이 발달되었다. 외식의 횟수도 증가하여 1주일에 2번 이상 외식하는 사람이 전체 인구의 80% 이상으로 가계 총 지출에서 외식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인해 한국 음식의 간편화를 추구하게 되어 한식을 즉석식품으로 개발되고 발달되었다. 주로 비빔밥, 죽, 밥 등이 개발되었고 이에 따라 각종 배달 사업도 성행하고 있다.

가공식품, 인스턴트 식품의 증가로 성인병이 늘어남에 따라 건강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반영하여 웰빙이라는 새로운 삶의 관심이 증대하면서 각종 웰빙 상품 및 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웰빙이라는 트랜드에 맞춘 각종 건강식, 자연식, 유기농식이 발달되고 있다.

최근 아시아권을 비롯한 전 세계적으로 한식이 건강식이라는 인식이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육류중심인 식단에 튀기는 조리법을 사용한 고칼로리의 서양식에 비해 채소류, 해산물.어류를 주로 사용하는 저칼로리의 기능성 음식, 튀기기보다는 찌거나 굽는 조리법을 사용한 음식, 김치나 장류의 발효식품 등이 웰빙 트렌드, 슬로우 푸드에 부합하는 건강식이라는 이미지가 각인되고 있다.

나라별 현지화 전략 필수

유럽,아메리카등 각국와 지역에 따른 현지인의 입맛과 음식 습관을 고려하여 우리의 음식을 그들의 식습관 방식으로 메뉴를 접목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다.요즘 미국에서는 식습관으로 인한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의 많이 들린다.

따라서 대안으로 아시아 음식들이 깔끔하고 신선한 소재와 음식으로 전면에 급속히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음식의 변화는 이제 세계 곳곳에서 퓨전음식으로 급속도로 변해가고 있다.이제 한식당도 기본은 지키되 이에 대처해서 접근하는 현지화 전략이 절대 필요한 것이다.

이제는 전통을 고집하기보다는 전통을 살리고 중시하되 시대적 흐름에 동참하여 현지인의 입맛과 음식 습관을 고려하여 우리의 음식을 그들의 방식으로 메뉴를 접목해야 한다.

성장 가능 시장 미국으로

미국레스토랑협회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미국외식산업의 규모가 2008년에 645,000개의 식당이 영업을 하고,1,310만명의 종업원이 외식업계에 종사할 것으로 예상하고있고 미국은 외식산업 규모에서 레스토랑과 관련하여 파급되는 산업효과가 무려 1조 5천억불이라고 한다.

최근 미국의 음식 트렌드는 역시 기호지향적인 음식에 주력하고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항상 건강을 걱정하는 양면성으로 가고있다. 미국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비만자들 이다.새까맣게 탄 치킨음식을 그대로 먹는가 하면,너무 짜거나 달아서 먹기 힘든 음식도 아랑곳 하지 않는다. 그러나 트랜스 지방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자구책을 마련하고 최근에는 자신들이 섭취한 음식의 영양구성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다.

또한 미국인들은 녹색환경에 맞는 음식과 분위기를 선호한다.

필자도 얼마전 색감으로먹는 '슈퍼칼라푸드'(백산출판사)를 펴내서 미래의 음식이라는 큰호응을 얻은적이있지만 우선 녹색 야채는 미국에서도 항상 강조되는 음식이다.

미국 음식에는 거의 대부분 육류가 빠질 수 없기 때문에 각종 샐러드가 항상 함께 한다. 기존 미국식 샐러드에 식상한 각종 샐러드 메뉴개발이 메뉴 앞에 ‘Asian'이라는 타이틀을 붙여서 서빙되는데 아직은 주로 중국,일본 음식들이다.

항상 바쁘게 사는 미국인들은 특별한 모임이 아니라면, 주중에 일하는 중에는 소위 핑거푸드(Finger Foods)와 햄버거등의 음식으로 때운다.

미국 음식의 45%이상이 샌드위치(햄버거)음식이고,모든 식당들이 반드시 'To GO'(가지고 가는)를 염두에 두는 영업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미국레스토랑협회의 자료에 의하면 최근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음식은 'One Bite'(한입에 먹는) 음식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