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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CC.FIB 선정 '지구촌 맛집 멋집'(2)

한국전통음식을 세계화 시키기 위한 움직임이 거세다. 이에 본지에서는 세계음식문화연구원의 도움을 받아 우리의 음식 맛으로 유명한 맛집을 찾아 그 숨겨진 비밀의 맛을 밝혀낸다. <편집자 주>


23년 전통 돈까스 전문점
직접 만든 소스 양도 푸짐


신사동의 돈까스 전문점 ‘한성돈까스’

오늘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신사동의 맛집‘돈까스’ 전문점을 찾아가봤다. 항상 손님들로 북적거리기에 나름대로 손님들이 덜 붐비는 퇴근시간 이후를 택했다.

그래도 여전히 나이가 지긋하신 분부터 학생들까지 골고루 단골들로 가득하다. 들어오는 입구부터 자리가 있느냐고 물어보고 익숙하게 자리를 잘 찾는다. 사실 이곳은 방이 몇 군데로 나뉘어져 있다.

주인 아주머니(남근주.54세)는 오래된 인테리어라고 창피해 하시지만 사실 필자는 이렇게 오래되고 시골집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정겨움이 맘에 든다.

23년이나 한 곳에서 ‘돈까스’로만 장사를 한 곳이다. 주인아주머니의 친절함 때문에 편안함이 절로 느껴진다.

음식이란 것은 허기를 채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곳은 무엇보다 마음이 넉넉해지는 느낌이랄까.
메뉴도 가격에 비해 후하고 맛있다.

메뉴는 ‘돈까스(6500원)’, ‘치킨까스(6500원)’, ‘비후까스(8500원)’, ‘생선까스(7000원)’ 이렇게 4종류가 있는데 가장 잘 나가는 메뉴는 당연히‘돈까스’다. 그릇 사이즈나 양으로 보나 매우 저렴한 편이다.

그렇다고 맛이 그저 그렇다는 얘기는 절대 아니다.

두툼한 살에 튀김 옷의 바삭거림이 귀로 느껴져 먹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기름기가 제거되어 맛이 담백하고 느끼하지 않다.

소스는 겨자소스와 사장님께서 직접 신경쓰며 만든 소스가 나온다. 예상치 못한 흰 쌀밥도 한 그릇 이상 분량이라 해도 좋을 만큼 충분하다.

가격표를 다시 한번 안 볼 수가 없다. 그리고는 다시 한번 즐거워진다. 단가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금상첨화다.

요즘 ‘돈까스 전문점’ 이라고 하면 양만 많고 맛은 그저 그런 곳이 많은데 이곳은 절대 그렇지 않으니 안심하자. 23년의 전통이 맛으로 느껴진다.

국은 일본식 된장에 ‘시즈미’라는 조개가 들어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저녁 10시 30분 까지며 주차가 가능하다. 오래된 지인이나 직장동료와 편하게 한끼를 해결하고자 할 때도 물론이고 단골집으로도 점 찍을만한 곳이다.

위치 : 3호선 신사역 4번 출구 / 전화번호 : 02-540-7054

<제공 : 세계음식문화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