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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아제약, 바이오벤처기업 '바이로사포젠' 인수

조기 경영정상화 통해 2003년 성장원년 목표

녹십자의 일반의약품(OTC)부문 사업자회사인 상아제약은 바이오벤처기업 '바이오사포젠'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70.8%(8억100만원)의 지분을 확보해 이 회사를 인수했다고 27일 밝혔다.

바이오사포젠은 홍삼과 산삼에만 소량 들어있는 항암·면역물질 등의 특정성분을 일반 인삼을 통해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갖고 있다.

상아제약은 이번 바이오사포젠 인수를 통해 습포제(제놀), 제산제(디오겔), 자양강장제(젠) 등 기존의 주력 제품 외에 항암·면역효능을 지닌 고부가가치 기능성식품과 의약품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되었다.

이로써, 특정분야에서 독보적인 원천기술을 보유한 바이오벤처기업 인수를 통해, 생명공학 신기술과 신약후보 물질을 선점하려는 해외 선진 제약회사들의 새로운 연구개발(R&D) 트렌드가 국내 제약업계에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상아제약은 지난해 12월 M&A를 통해 녹십자의 일반의약품(OTC) 부문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추진해왔던 조기 경영정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국내외 제약사 및 바이오벤처기업과 다양한 형태의 전략적 제휴를 적극 추진, 신제품 개발을 통한 품목확대에 역점을 둔다는 전략이다. 또한 전략품목 집중육성과 공장가동율 향상을 통한 원가절감 등을 통해 매출규모 확대 및 수익구조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상아제약은 녹십자와 R&D 인프라와 노하우를 적극 공유하고, 생산·마케팅·영업 등 각 경영부문에서 긴밀한 협력시스템 구축을 통해 내년을 본격적인 성장원년으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