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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기업탐방] (주)소나무급식센터

맛과 영양의 완벽한 조화로 건강 위생 책임

소나무와 같이 푸르고 굳건한 성장···"어머니의 정성 다하겠다"

박일양 사장

사회단체 활동을 하던 때가 있었다. 장학사업도 꿈 꾸어봤지만 힘이 미치지 못했다. 그러다가 학교 급식을 시작했다. 급식이라고는 아무것도 모르는 백지 상태에서 집 아이 도시락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일일이 잔손질 해가며 시작했다.
다행히 급식의 길을 열어준 교장선생님이 계셨던 게 오늘이 있게 해준 시발점이다.

수원에서 학교단체급식 분야에만 전념해온 (주)소나무급식센터의 박일양 사장은 어려웠던 어린 시절 어머니가 손으로 꾹꾹 눌러 만들어 주신 주먹밥 두 서너 뭉치만 있으면 어느 곳에서나 허기진 배를 달랠 수 있었던 기억이 있다며 자라나는 청소년과 열심히 일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 어머니의 정성이 깃든 도시락을 제공하고 싶다고 한다.



▲ 박일양 사장과 영양사, 조리원이 모여 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한 아이디어 회의가 한창이다.

지난 1988년 맛나식품으로 출발한 소나무급식센터는 1997년 법인전환과 학교단체급식으로 영업개시하여 1998년 5개교를 시작, 현재 수원고외 10개교 학생들의 급식을 맞고 있다.

박 사장이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은 봉사에서 기인한다. 지난 18년간 부녀회장을 하며 결식아동과 독거노인들에게 밑반찬과 식사를 제공하는 등 지역의 숨은 일꾼으로 어려운 이들에게 많은 봉사활동을 하다 지금의 사업 아이디어를 얻어 사업을 시작했다.

처음 어려운 사람과 배고픔을 겪는 이들을 위해 시작했던 사업은 업체가 조금씩 커지며 종업원을 두기 시작한 것이 이제는 어엿한 중소기업으로 약 250여명을 둘 만큼 성장했다.

그러나 박 사장은 "사업보다는 학생들의 안전한 먹거리를 생각하고 돈을 벌겠다는 욕심보다는 주위에 있는 어려운 사람들을 본다"며 "음식을 잘하기보다는 학생들이 자신의 아들, 딸이라 생각하고 맛없는 반찬이 나와도 편식하지 않고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한다.

배고픔을 겪은 사람이 절실함을 안다고 할까. 박 사장은 결식학생들에게 매일 350여개의 도시락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처음에는 하루에 열 개, 스물개씩 싸 보내던 무료급식 도시락 수였지만 먹거리가 풍요로운 이 시대에 밥 굶는 학생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한달이면 2천만원에 해당하는 도시락을 나눠주며, 작은 도시락이지만 자라나는 아이들의 미래가 어둡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소나무급식센터는 육영산업을 조력하는 비영리적 정신으로 생산과 보급에 책임과 정성을 다하고 식자재의 구입 및 조리, 배송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원가를 낮춰 학부모의 부담을 최소화시키며 식단 편성, 메뉴 개발 등을 통한 효율적인 영양관리를 위하여 과학적인 연구와 노력을 병행하는 운영 방침을 가지고 이를 위해 노력한다.

소나무급식센터는 3가지 위탁급식 형태로 운영이 된다.
첫째, 학교내 급식시설이 없는 경우 급식시설 투자에서부터 운영조리·배식까지 전체를 맡아주고, 학교내 급식시설을 갖추고 있을 경우 기존 시설을 활용하여 조리·배식하는 위탁운영급식을 하고 있다.

둘째, 학교내 급식소를 설치할 장소가 없는 경우 위생적이고 과학적인 급식시설을 이용하여 완전히 조리된 음식을 냉장차량으로 운송하여 급식한다.

셋째, 학교내 급식시설도 없고 배식할 장소도 없는 경우, 다양하고 영양있는 도시락을 급식한다.



▲ 맛도 영양도 싱싱! 급식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함박웃음에 행복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