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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개발연구원 - 탄생과 조직 및 역할

식품은 국민 보건 위생의 최일선에 위치해 있다.

올바른 식문화는 때론 풍요롭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일조를 하지만 때론 부정불량 식품은 사회 불신풍조를 조장, 업계를 가장 위협하는 존재로 만들기도 한다.

올바른 식품화는 관련조직들의 엄격한 감시와 활발한 연구 등이 먼저 선행되야 한다.

국내 올바른 식품화 정착은 정부, 식품관련연구소, 협회, 학회 등 조직들이 그 역할을 다할 때 가능한 일이다.

본지는 식품업계의 권익보호와 신제품 연구개발 등 식품관련기관을 탐방, 그 책무와 역할을 시리즈로 알아본다.

- 편집자 주 -



21C 先導 식품과학기술 종합 연구원으로 자리매김

식품산업의 기술기반 향상과 농림축수산물의
부가가치 제고를 통한 농·어민의 소득증대에 기여


강수기 원장

한국식품개발연구원(원장 강수기)은 식품과학기술 분야를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국내 유일의 국책 연구기관으로서 농림축수산물의 처리·저장·가공기술을 개발 보급하여 식품산업의 기술기반을 향상시키고 농림축수산물의 부가가치 제고를 통한 농·어민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기 위하여 1987년 12월 농림부산하 정부출연연구원으로 개원한 이래 1999년 1월 이후 국무총리실에 소속된 정부출연 연구기관이다.

연구원의 조직으로는 식품자원이용연구본부, 식품기능연구본부, 전통식품연구본부, 식품산업지원연구본부, 특화연구본부, 기획조정부, 행정부 등 5개 본부 4단 12팀의 연구 부서와 2부 5과의 지원부서로 구성되어 있다.

연구원은 최신 각종 첨단 연구·시험기기 및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박사 84명을 포함, 식품기술사, 석사 등 300여명의 고급 전문인력들이 무한한 창조정신으로 연구업무수행에 매진하고 있다. 연구원의 금년도 재정부문으로는 정부출연금 104억원과 자체 수입 96억 등 총 사업비 200여 억원의 넉넉하지 못한 재정으로 연구사업, 경상운영, 시설운영을 포함한 연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은 1988년 권태완 박사를 초대 원장으로 시작하여 91년 2대(원장 박정윤박사), 93년 3대(원장 서중일), 96년 4대(원장 김태수), 97년 5대(원장 김길환), 98년 6대(원장 성배영) 등의 역대 원장들의 성과와 2001년 취임한 7대 원장 강수기박사의 운영으로 현재 식품과학기술분야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구원의 주요기능으로는 농림축수산물의 부가가치 제고를 통한 농·어민의 소득증대를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며, 그 예로 ▲농림축수산물의 가공, 저장, 유통, 포장기술 및 기계 개발과 보급 ▲식품과학의 목적기초연구 및 원천기술개발 ▲국내·외 식품산업의 기술현황, 시장전망, 경제성 등에 관한 조사연구 ▲특화연구사업으로 쌀을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쌀 연구, 식품의 저장처리 가공시 발생하는 손실을 최소화하고 고품질 유통을 지향하는 식품유통연구, 국내산 인삼을 활용하여 우리상품의 세계화를 이룩하기 위한 인삼연구 ▲농·어민 생산자단체, 식품산업체 등에 대한 기술 및 정보지원 및 국내외 관련 기관과의 기술협력 및 공동연구, 가공식품 KS, 전통식품품질인증, 기술정보, 수출가공식품의 영양표시지원 및 국가공인시험인증기관의 식품성분분석사업, GMO분석사업, 축산물HACCP 교육 훈련사업, 식품위생검사사업 등이 있다.

연구원은 지난 1988년 설립이래 14년 동안 신기술·신제품을 개발하였고 이를 업계에 기술 전수하여 현재 산업계 또는 정부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단순히 농수산물 가공기술의 개발과 보급 차원을 넘어서 식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국민식생활의 건강성과 안전성 향상, 농림수산물의 고부가가치화, 식품기술의 선진국 진입을 위하여 연구개발 기능을 확대 강화하고 있다.

연구원은 기술개발의 기초가 되는 학술활동이 활발하여 개원이래 총 2천여편의 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 또는 게재하였고, 특히 ‘압출성형에 의한 새로운 사과 펙틴추출 기술’에 관한 논문발표는 미국 식품과학회주최 국제연구논문경연대회에서 외국인 발표논문 500여편중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미국의 마르키즈 후즈후사의 세계사전 Who's who in the World는 1백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권위있는 사전으로 연구원은 세계적인 미국의 마르키즈 Who's who in the World 금년도 판에 등재되었다.

연구원의 개발품목으로는 무균포장밥, 호박당과, 누룽지 숭늉, 오메가돼지사료 제조기술, 호박차 및 호박청량음료, 버섯스낵, 채소스낵, 양파음료, 조미계란, 즉석국밥, 황기·당귀·천궁 등 한약재가 첨가된 기능성음료, 숙취제거 음료, 쌀고기, 즉석 미수가루, 선인장 차, 대추음료, 비만억제식품, 남성기능강화식품, 고추장소스, 김치 인삼치즈, 홍삼음료, 고추장굴비, 동충하초 가공제품, 기능성 쌀 등을 개발하였으며 잣채취기 등 각종 처리가공기계도 개발하였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지원사업으로는 ▲식품 KS 사업-가공식품 KS 사업을 통하여 정부가 보증하는 우수한 품질의 가공식품을 소비자에게 보급코자 노력하고 있다.

▲기술지원사업-농어민, 농어민단체 및 정부지원업체, 회원사 등을 대상으로 현장기술지원을 실시하여, 해당분야의 전문연구원이 지역별로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업체를 현장기술지도하고 연중 기술상담실을 운영함으로써 기술상담 및 자문에 응하고 있다. 또한, 30여명의 전문연구원으로 구성된 ‘수출업체 기술지원전담반’을 출범시켜 수출유망업체에 대한 애로기술을 적극 해결함으로써 수출진흥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식품분석지원사업-수출식품의 영양표시 분석지원사업도 실시하여 우리나라 수출식품에 대한 영양표시 분석지원(KOLAS) 업무를 소요비용의 70%를 감면한 저렴한 비용으로 지원함으로써 수출경쟁력 제고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우리와 다른 미국소비자의 식문화와 영양의 균형을 고려하여 1회 급식량(Serving Size)을 산정하는 등, 수출지원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도 해마다 약 200여 품목이상의 영양표시 분석지원을 수행할 예정이며, 국가 공인 분석항목을 25항목으로 확대하여 수출진흥에도 크게 기여할 계획이다.

축산물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관리체제구축 지원을 위하여 국내 축산식품의 위생 및 안전성 보증능력 제고를 위하여 관리체제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모든 시험 결과의 정확성 제고를 위해, SEM, NIR, ICP, LC-MS, GC-MS 등 최신 첨단장비를 갖추고 국제표준화기구의 시스템을 도입하여 국가공인 시험기관으로 인증을 받음으로써 당 연구원에서 발급한 분석성적서가 국제적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식품위생검사기관 및 벤처기술평가기관 지정-연구원은 지난달 20일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농업분야 벤처기술평가기관으로 지정되어 내년 1월부터 농업분야 벤처인증업무를 맡는 등 벤처기술평가기관으로의 업무를 수행하게 되었다. 올해 연구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식품 위생검사기관으로 지정됨으로서 수입식품 및 정부가 대거 수거한 제품에 대하여 검사를 실시할 수 있는 권한을 정부로부터 위임받게 되어 국민보건증진을 위한 공공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이 사업 외에도 UN에서 주관하는 UNIDO 개발도상국 훈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발도상국 훈련생을 초청하여 가공식품 개발과 품질관리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산학연 국제협력 및 산학연 협동 등을 통해 꾸준히 연구·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