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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주민 100여명 김밥식중독

보건당국 역학조사 나서

겨울철 김밥을 사먹은 주민 100여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7일 현재 용인시 보건소 김익치 예방의약계 담당자에 따르면 “지난 5일 새벽부터 용인시 풍덕천동 김밥천국이란 식당에서 김밥을 먹은 54여명의 주민이 구토와 설사 등의 식중독 증세를 보여 인근 수지삼성병원 등지에서 입원 및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지삼성병원측은 지난 5일 새벽부터 식중독증세를 보인 환자들어 몰려들어 이날 저녁까지 100여명이 치료를 받았으며, 환자 15여명은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김밥을 먹고 난뒤 10시간 정도가 지난뒤부터 심한 통증과 함께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였으며, 일부 시민들이 식중독 증세를 보인 5일 아침에도 주민들이 김밥을 먹어 환자가 크게 늘어났다.

또한 대부분의 환자가 어린이와 노인, 주부 등 가족단위의 환자가 많았고 1차 치료뒤에도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병원을 다시 찾는 경우도 많았다.

더욱이 수지삼성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만 100여명이 이르러 개인 병원 등에서 식중독 치료를 받은 환자 등을 감안하면 식중독 증상을 보인 환자는 100여명이 넘어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건당국은 일단 김밥에 이상이 있어 식중독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당시 환자들이 먹다 남긴 김밥 등을 수거, 5일 오후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ꡒ추운날씨가 계속되다가 날씨가 풀리면서 자칫 위생에 소홀하기 쉬운 시기에 식중독이 발생했다ꡓ며ꡒ시민들도 개인위생에 좀 더 철저한 의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ꡓ고 말했다.

역학조사 결과는 5-6일 뒤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