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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저하용 기능성 식품 뜬다.

콜제로, 안티콜 등 제품다양···연간 2천억원 규모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한 동맥경화, 고지혈증등 성인병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콜레스테롤 관련식품시장의 연간 규모가 2천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오전 서울 보건산업진흥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혈청 콜레스테롤 농도 저하 식품'에 관한 포럼에서 김명국 유진 사이언스 소장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임상비용과 개발비용이 큰 의약품보다는 기능성 식품제품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6일 오전 서울 보건산업진흥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혈청 콜레스테롤 농도 저하 식품'
에 관한 포럼에서 김명국 유진 사이언스 소장이 콜레스텔롤 시장동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소장에 말에 따르면 미국은 고콜레스테롤 인구가 약 5천만명, 유럽은 1억 2천만명으로 추산되며 미국 국립보건원의 경우 20세 이상의 사람들에게 식품성 스테롤 함유 식품의 섭취를 권장하고 있으며 정부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는 성인의 약19%가 고혈압을 앓고 있으며 약 690만명 정도가 콜레스테롤 관련 인구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콜레스테롤 저하 식품개발이 연간 2억달러에 달하고 국내는 2천억원 달하는 식품시장이 형성된 상태다.

일본은 후생성이 식품스테롤을 특정 보건용 식품으로 허가해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식용유가 최근 출시됐고 기능성 식용유시장은 300억엔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국내 제품으로는 식품스테롤을 이용한 유콜이라는 물질을 이용해 개발한 제품으로 ‘콜제로’, 미역과 다시마등 갈조류에서 나오는 폴리만이라는 물질을 제품화한 ‘안티콜’, 10여가지 천연 생약재에서 추출한 물질로 만든 ‘콜200’, 선인장 추출물을 이용해 만든 ‘앵콜’ 등이 출시되고 있다.

한편 최성희 진흥원 책임연구원은 ‘주요국의 혈청 콜레스테롤 농도 저하 식품의 평가방법’ 발표에서 “일본의 콜레스테롤 저하 식품 평가방법은 동물을 이용한 in vivo시험을 통해 체내영향확인후 인체시험을 통해 독성 등 안전성을 확인한다. 중국은 랫트와 쥐를 이용한 최소 8마리 이상으로 동물실험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또한 경북대 최명숙 교수는 ‘혈청 콜레스테롤 농도 저하 식품의 작용기전과 평가방법’ 이란 주제발표에서 “생체내 콜레스테롤 저하현상은 항상성 조절에 의해 다양하게 나타나고 기능성 물질에 의한 콜레스테롤 저하작용을 구체적으로 입증하기 위해서는 식품영향학적, 생리학적 근거를 갖춘 연구결과를 통해 콜레스테롤 대사 개선에 대해 규명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좌장은 한국영양학회 김화영 교수(이화여대 식품영양)가 담당했고 80여명의 식품관련종사자들이 참여, 열띤 토론도 이뤄졌다.



<80여명의 식품종사자들이 발표자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