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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기업탐방] (주)맛샘 캐터링

엄마의 손맛·정성을 도시락에 듬뿍 담아
국산 식재료 고집 … 오존수 소독 등 위생처리 만전


엄마의 손맛으로 10여년째 도시락을 만들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사랑을 받는 업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 고양시 화정동 ㈜맛샘 캐터링(대표 박홍자·62)은 92년에 능곡도시락을 시작으로 지난 97년 4월 토당동으로 확장이전을 하면서 ‘맛샘 캐터링’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2년만인 99년 지금의 화정동으로 또다시 확장이전을 하게 됐다.

현재는 고양 김포 부천지역 12개 중·고교 8천여명의 학생과 교사들에게 위탁급식형태로 급식을 하고 있다.

맛샘 캐터링 직원들은 엄마의 손맛 그대로 정성을 담기위해 새벽 시장에서 구입한 싱싱한 야채 등으로 반찬을 만든다.

강원도산 감자, 나주산 피망, 일산 주변에서 재배된 파 등 모두 지역 특산물 중 일등품들이다.
또한 쌀은 농협과 계약을 통해 공급받는 김포미를 쓰고 위생적이고 정성스런 조리방법으로 학생들의 입맛을 살려내 갈수록 이용 학교가 늘고 있다.

박사장은 “우리 농산물만 고집하고 그중에서도 최상품만 선택하는 이유는 그만큼 맛이 낫고 다듬는 과정에 버리는 부분이 적어 오히려 경제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 회사는 정성스레 다듬은 재료들을 1차 염소소독을 시작으로 숯·소금·식초 등을 사용하는 자연소독, 오존수 소독 등 5차례 과정을 거치는 위생처리 체계를 갖추고 있어 학부모의 신뢰를 얻고 있다.

플라스틱 그릇에 도시락을 담는 일반적인 다른 업체들과 달리 맛샘의 밥은 예전 엄마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스테인레스 도시락에 담겨진다. “뜨거운 밥을 담으면 플라스틱에서 혹시나 환경호르몬등이 나오거나 변질될까 우려된다”라는 박사장의 말에서 따뜻한 엄마의 마음이 느껴진다.

밥을 짓는 온도가 반찬의 맛을 변하게 할 수도 있기 때문에 1층에 별도의 조리실을 마련, 33개의 솥에서 밥을 나눠짓고 도시락에 담는 과정을 자동화한 것도 특징.

특히 양식, 한식, 중식, 분야별 조리실장과 네 명의 영양사가 있고 조리부, 조리실, 식품가공실, 포장부까지 모두들 세분화되어 자신이 맡은 부분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도시락값은 2천400원.

먹어 본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주문량이 늘어나면서 재료를 대량 구입하는 등의 방법으로 원가를 절감해 10년전 값을 그대로 받고 있다.
또한 결식아동 등 여건이 어려운 학생 300여명에게는 다른 학생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무료로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으며 한달에 두 번은 지체장애자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박사장은 “교육은 학교에서 학생들의 건강은 우리 회사가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점심을 준비한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정성이 가득 담긴 음식을 학생들에게 먹여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하는 마음” 이라고 말했다.



<일산 정발고등학교 점심급식시간에 박홍자사장이 학생들에게 음식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며 반찬을 들고 직접 나눠주고 있다.>